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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9월 국제유가 하락에도 물가 5.6% 올라

입력 2022-10-06 03:00업데이트 2022-10-0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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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30년2개월만에 최고
5% 넘는 고물가 장기화 조짐
5일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은 시민이 행사상품 전단지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5 뉴스1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9월 물가 상승률이 5% 후반대를 이어가며 고물가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승 폭은 두 달째 둔화됐지만 계절적 요인 등이 작용하는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더 올라갔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으로 1년 전보다 5.6% 높아졌다. 물가 상승률은 올 7월 24년 만에 가장 높은 6.3%로 정점을 찍은 후 8월 5.7%, 9월 5.6%로 두 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물가 상승률이 16.6%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석유류 상승률은 6월 39.6%까지 오른 후 7월 35.1%, 8월 19.7%로 떨어졌다.

그러나 근원물가지수는 106.88로 지난해보다 4.5% 올랐다. 전달(4.4%)보다 상승 폭이 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외식, 식품, 개인서비스 등의 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앞으로 상당 기간 5,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근원물가는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긴축 기조, 산유국 감산 확대가 물가 상승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부터 전기·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되는 것도 고환율과 더불어 물가에 부담 요소다. 통계청은 “월별 상승률이 둔화되더라도 연간 물가 상승률은 5%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서영빈 기자 suhcrat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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