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교역조건 16개월째 악화… 순상품교역 지수 사상 최저로

  • 동아일보

대외 교역조건이 16개월째 악화돼 관련 지표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르면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5년 100 기준)는 82.55로 1년 전에 비해 11.4% 하락했다. 작년 4월부터 16개월 연속 하락세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8년 이후 34년 만에 최저치다. 이 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낮아질수록 교역조건이 악화됐다는 뜻이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1년 전보다 수출가격은 4.6% 오른 데 반해 수입가격이 18.0%나 올라 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외 교역조건#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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