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막 돌아온 듯 노릇하고 발그레한 피부가 돋보이는 브론징 메이크업의 시즌이 왔다! 여름 무드를 만끽하기에 브론징 메이크업만 한 액세서리는 없다. 단, 이 메이크업의 성패는 자연스러움에 달려 있다. 특히 노란빛이 도는 동양인 피부 특성상 잘못했다간 피부에 경계선이 생기거나 얼룩지기 십상. 피부 톤에 맞는 테크닉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밝은 피부의 소유자라면 전체적으로 어두워 보이게 하는 태닝 메이크업이 아닌, 잘 익은 오렌지 빛이나 피치 톤을 베이스로 하는 메이크업을 추천한다. 과도한 셰이딩을 하기보다는 투명한 하이라이트에 중점을 두고 두 뺨과 콧등만 햇빛에 살짝 그을린 듯 표현하는 게 포인트. 이때 너무 정교하게 연출하려 하지 말고 러프하게 터치해야 더 자연스럽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아름 씨는 “톤 다운된 핑크나 웜톤 컬러 블러셔를 광대뼈 안쪽, 콧등에 뭉치지 않도록 발라주고 펄 입자가 크지 않고 피부 톤에 잘 맞는 하이라이터를 사용해 은은한 광채를 더하면 간단하게 휴양지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피부 톤이 어둡다면 페이스 라인을 목과 보디 컬러에 맞춰 셰이딩한 뒤 베이지 톤 브론즈 하이라이터를 사용하면 고급스럽게 빛나는 태닝 스킨을 표현할 수 있다. 서아름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얼굴 전체보다 콧대, 광대뼈, 윗입술 라인, 턱 등 살짝 도드라지는 부위에 하이라이터를 가볍게 발라주면 입체적인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어두운 피부는 밝은 피부보다 광이 더 잘 연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디에 브론징 메이크업을 할 때는 브론저의 양 조절이 관건. 구릿빛 피부를 상상하며 한 번에 많은 양의 브론저를 바르면 피부가 얼룩덜룩해질 수 있다. 원하는 피부 톤에 도달할 때까지 적당량을 여러 번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톤이 어두운 편이라면 팔 안쪽 등 햇볕에 덜 노출되는 부분에 브론저를 발라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고, 브론징 파우더와 하이라이터를 블렌딩해 사용하면 탄력 있고 섹시한 태닝 피부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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