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전기차 화재, 배터리 아닌 다른 문제…크게 우려할 상황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7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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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13만8324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과 관련, “현재는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 도로교통안전국에서 저희에게 자료 제출을 하라고 했지만, 리콜을 하게 되면 해당 부품을 공급한 회사가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절차”라면서 “저희가 성실하게 자료를 다 제출했고 추가 완성차업체에서의 문제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이 차체 결함 문제나 LG 배터리가 아닌 다른 소재의 결함 문제로 인해서 발생된 것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 고객사들도 아직 이의제기를 한 내용은 없다”면서 “저희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분석하되, 귀책사유가 혹시라도 나오면 적극적·능동적 조치를 통해 우려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한 서방 제재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러시아로부터 수급받는 원자재가 없어서 직·간접적 영향이 없었다”며 “일부 고객사별로 단기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핵심 원재료 및 주요 부품은 아니었고 부품 공급사의 대체전환으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대해서는 “전략 수주 물량이 늘고 있어 내년부터 ESS 사업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제품 성능을 개선하고 리튬인산철(LFP) 등 신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미국에서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며 “주요 원재료 가격과 판가 연동, 원가 개선 등에 집중해 사업 수익성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은 매년 20GWh씩 늘어 올해 말 60GWh 정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새로운 폼팩터를 포함한 신제품을 개발해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사업을 지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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