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3년 만에 부분변경… 美 뉴욕서 세계 최초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4월 14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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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북미 전용 모델
범퍼·그릴·램프 등 신규 디자인 적용
아웃도어·오프로드 특화 엑스라인·엑스프로 트림 추가

기아가 북미 판매 전용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재비츠컨벤션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2 뉴욕국제오토쇼(뉴욕모터쇼)’를 통해 상품성을 개선한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019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데뷔한 대형 SUV 모델(북미 기준 미드사이즈 SUV)이다. 현지에서 품귀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국내 출시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많은 호평을 받으면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와 ‘2020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모델이다. 현지에서 하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가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외관은 전체 스타일과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세부 디자인을 조금씩 다듬었다. 전면의 경우 보닛 전면에 부착된 영문 이름 엠블럼을 제거하고 새로운 범퍼 디자인을 적용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도 변경됐다. 그릴과 휠 등에 어두운 컬러를 더해 이전에 비해 깔끔하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헤드 및 테일램프 구성도 새로워졌다. 세로 방향 테일램프는 범퍼까지 연장시켰다.

실내는 대시보드 변화를 주목할 만하다. 12.3인치 듀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얇은 에어벤츠(송풍구)와 새턴크롬 장식 등이 더해졌다. 휠베이스는 2900mm로 3열 좌석과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3.8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291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아웃도어 라이프에 초점을 맞춘 엑스라인(X-Line)과 오프로드 특성을 강조한 엑스프로(X-Pro)는 새로운 트림으로 추가됐다. 엑스라인 트림은 다크메탈 컬러 그릴과 프론트 스키드플레이트, 리어범퍼 가니시, 전용 외장 컬러(정글우드그린), 휠, 뱃지, 브릿지타입 루프랙 등이 더해졌고 기본 모델 대비 지상고를 10mm 높였다. 차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스웨이 컨트롤(Sway Control)과 차량자세제어를 위한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세팅도 개선했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엑스프로는 엑스라인 트림에 아웃도어 특화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18인치 블랙 휠과 콘티넨탈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 3열 러기지룸 110볼트(V) 인버터 등이 탑재됐다.

첨단 안전사양으로는 지능형속도제한보조(ISLA)를 비롯해 고속도로주행보조2(HDA2), 전방충돌방지보조, 교차로 대향차, 교차 차량, 추월 시 대향차, 측방 접근차, 회피조향보조 등 최신 기능이 집약됐다. 편의사양으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시동 원격 제어 기능을 제어하는 디지털 키와 차량용 와이파이(최대 5명 LTE 지원),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등이 적용됐다.

한편 기아는 이번 뉴욕모터소에서 텔루라이드 부분변경 모델 외에 신형 니로와 전기차 콘셉트 EV9 등 차량(E-GMP 전시물 포함) 23종을 전시한다.
기아 신형 니로
기아 신형 니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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