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로 줄어든 국제선, 연내 50%까지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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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週 4770편… 현재 420편
국토부, 단계별 증편 추진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가 추진되면서 올해 국제선 항공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전의 50%까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선 운항 복원 계획을 이번 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전 주당 4770편에 이르던 우리나라 국제 항공편은 지난달 406편으로 줄었다. 이달에는 정부의 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에 힘입어 420편까지 늘었지만, 2019년 대비 8.8%에 불과하다.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도 코로나19 확산 이전 40편에서 현재 10편으로 묶여 있다.

국토부는 국제선 운항 증편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5월부터 1단계로 주당 국제선 운항 편수를 현재보다 약 100편 확대하고 인천공항 도착 편수도 시간당 20회로 늘릴 예정이다. 7, 8월로 예상되는 2단계로는 주당 운항 편수를 300편 증편하고, 인천공항 도착 편수도 시간당 30회로 확대한다.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환되는 3단계에서는 국제선 운항을 2019년 이전의 50%까지 회복시킬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시기를 10월경으로 보고 있다. 다만 3단계에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운항 제한이 이어진다면 전체 노선 정상화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국제선#항공편#국제선 운항 증편#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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