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현대 프로젝트’ 바바라 크루거 개인전 개막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3월 21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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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LA 카운티 미술관(이하 LACMA)에서 ‘더 현대 프로젝트’ 여섯 번째 전시(Barbara Kruger: Thinking of You . I Mean Me . I Mean You.)를 이달 20일(현지시간)부터 7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시카고 미술관과 뉴욕 현대 미술관, LACMA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1970년대 말 미술계에 등단해 권력, 소비주의, 정체성, 젠더 등의 주제를 날카롭게 다뤄온 ‘바바라 크루거’ 작품 활동을 총망라한 전시다.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역할에 주목한 바바라 크루거의 대표작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작품을 비롯해 ▲작가의 초기작 ‘페이스트업(이미지를 오리고 이어 붙여 만드는 작품)’ 시리즈 ▲프린트된 비닐 벽지로 전시실을 가득 메운 대형 설치 작품 ▲여러 영상이 하나의 작품으로 재구성된 다채널 영상 시리즈 ▲사운드 작품 등 총 33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LACMA 신관의 안전 울타리와 본관 외벽에 마련된 대형 설치 작품들과 함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를 활용한 공공미술 작품도 공개된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현대차와 LACMA는 우리 사회의 경계를 넘어 대화와 공감, 협력의 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전시를 선보여왔다”며 “부조리한 관습에 도전하는 바바라 크루거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오랫동안 제한됐던 요즘 아이오닉 5 협업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고반 LACMA 미술관장은 “더 현대 프로젝트 일환으로 바바라 크루거의 영향력 있고 특별한 작품들을 전시하게 돼 기쁘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준 현대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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