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0㎡이하 소형아파트 거래비중 역대 최고…“대출 규제 영향”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6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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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 전용면적 40㎡ 이하의 서울 소형 아파트 매입거래 비중은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규모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281건 가운데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75건(21.5%)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월간통계 집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용면적 40㎡ 이하의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사슴3’(전용면적 33.18㎡)의 경우 지난 2021년 1월5일 3억3200만원(13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11일에는 4억7000만원에 거래돼 1년간 1억3800만원(41.6%) 상승했다.

또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하는 ‘신내11대명’(전용면적 39.76㎡)은 지난해 1월23일 3억92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올해 1월8일에는 해당 아파트의 동일 면적이 5억28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1년간 1억3600만원(34.7%) 올랐다.

도봉구 쌍문동 일대에 있는 ‘한양2’(전용면적 35.1㎡)도 지난해 1월27일 2억9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12일에는 3억9700만원에 거래돼 1억200만원(34.6%)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고, 대출 규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자체가 줄어들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지자 비교적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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