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목소리를 경영의 중심에 놓다… 세계 시장 공략-미래 사업 육성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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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2022년]
효성그룹

효성은 올해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객중심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해 성과 확대와 함께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혁의 시기일수록 민첩한(Agile) 조직과 정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효성은 VOC(고객의 목소리)를 경영의 중심에 두고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신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 최대 섬유 시장인 중국 북동부 닝샤 지역의 신설 공장을 비롯해 터키, 브라질 등 생산 거점에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주요 시장에 한층 더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주축으로 글로벌 신차 시장 확대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에어백용 원사 및 원단, 안전벨트용 원사 등 자동차용 소재부품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지속 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VOC를 생산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도 적용한다. 효성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은 고객을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구매 패턴을 분석하는 한편 제조 전 단계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차별화된 고객 관리와 제조 효율성을 확보했다.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사업장은 물론이고 효성티앤씨 구미공장, 효성화학 용연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에 따른 미래 신사업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국내 수소충전소 사업 1위인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와 협력해 액화수소 생산, 운송, 유통 등 수소 사업 전 영역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 사의 합작 생산법인인 린데하이드로젠은 2023년까지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립한다.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기에 맞춰 합작 판매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대형 상용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30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인 싱가포르의 STT GDC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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