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궁은 코로나 이전 국내 면세점 매출의 30~40% 수준을 점유했지만 지금은 면세점 매출의 80~90% 수준을 차지하면서 절대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다이궁에게 지불하는 수수료(33%~최대 46%)도 너무 과다하는 지적이 있지만 면세점업계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홍 교수는 이같은 면세점업계의 타개책으로 제주지역을 면세한도 상향 시범지역(1년 한시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교수는 “면세판매를 위한 내수 시장의 확대는 면세업계의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고 다이궁과의 관계를 대등하게 해 판매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범사업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큰 면세쇼핑 해외수요를 국내로 유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고소득자에게만 면세혜택이 집중되는지 분석해 부작용이 크면 사업을 즉시 종료하고 반면 편익효과가 크면 면세한도 상향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쇼핑목적 해외 여행객 수요를 국내로 유턴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려면 현재의 면세한도 600달러를 시범사업동안 3000달러로 상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제주는 프리미엄 관광객의 주요 쇼핑 목적지가 될 수 있고 국가 차원에서는 해외여행으로 빠져나갈 국부 유출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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