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축구장 4개 크기의 초대형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FLNG·사진)를 건조하고 ‘코랄 술’로 명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랄(가스전 이름)과 포르투갈어로 남쪽을 뜻하는 술이 합쳐진 말이다.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진행된 명명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모잠비크 필리프 뉴지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다.
FLNG는 가스전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뒤 이를 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다.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도 불린다.
코랄 술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이자 아프리카 최초의 심해용 FLNG다. 길이 432m, 폭 66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달 모잠비크 해상의 코랄 가스전으로 이동해 연간 340만 t의 LNG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4척 중 3척을 건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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