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8주째 역대최고 상승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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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화성-의왕 특히 많이 올라
전국 평균은 0.3% 올라 소폭 둔화
서울은 0.21% 상승해 변동 없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0.4% 올라 8주째 역대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3차 공공택지에 포함된 경기 화성과 의왕시 가격이 많이 올랐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3% 올라 상승폭이 전주(0.31%)보다 줄었다. 지난달 마지막 주 급등했던 지방 아파트 가격의 이달 상승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전주와 같은 0.4%로, 7월 셋째 주 이후 8주째 2012년 5월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커진 지역과 중저가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특히 경기 화성시 아파트 가격은 전주(0.67%)에 이어 이번 주 0.79%로 크게 뛰었다. 같은 기간 의왕시 가격 상승률도 0.67%에서 0.7%로 커졌다. 두 곳 모두 GTX 수혜 지역인 데다 지난달 30일 3차 공공택지 지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와 같은 상승 폭(0.21%)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에 거래가 줄었지만 신고가 거래와 전세가 상승, 매물 부족 영향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각각 0.2%, 0.25%로 전주와 같았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수도권 아파트#역대최고#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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