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가상 고객경험 공간 ‘모빌리티 어드벤처’ 제안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9월 1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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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가상 고객경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혼합현실을 말한다. 이런 디지털 플랫폼 메타버스는 사용자들이 아바타 형태로 가상세계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MZ세대들의 새로운 소통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블록스는 일평균 약 432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가 즐기고 있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국내에서도 모바일 게임분야 1위(2020년, 안드로이드 사용시간 기준)를 차지하는 등 사용자 기반이 탄탄하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로블록스에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주제로 총 5개의 가상공간을 구현한다.

우선 퓨처 모빌리티 시티와 페스티벌 광장을 먼저 공개하고, 내달 정식 출범 시에는 ▲에코 포레스트을 추가할 예정이다. 연내 ▲레이싱 파크 ▲스마트 테크 캠퍼스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사용자들은 가상세계에서 차량을 직접 운전하거나 UAM(도심항공교통),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를 메타버스 콘텐츠로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MZ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한 탐험, 미니 게임, 소셜 네트워크 기능들로 가상세계의 라이프스타일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현대차는 고객 친화적인 가상경험 콘텐츠들을 통해 앞으로의 잠재고객인 MZ세대와 소통을 활발히 하면서 동시에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미래 선도적인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오픈 베타’ 기간 내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제공한다. 10월에는 스페인어도 추가할 계획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활용해 MZ세대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혁신적인 콘텐츠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차 출시와 미래 모빌리티 소개 등 다양한 활동들을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해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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