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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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으로 코로나 넘는다]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중 최초로 ‘RE100’을 추진하는 로드맵을 구축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보다 10년 빠른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는 가운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RE100 전환은 전 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2030년 65%, 2040년 100% 달성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RE100 전환 시나리오를 수립했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사업장이 위치한 국가별로 전력 소비 현황을 분석해 재생에너지 전환 시나리오를 수립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미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슬로바키아와 스웨덴 사업장을 포함해 해외사업장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65%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이 비교적 까다로운 국내 사업장을 포함해 2040년까지 100% 전환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은 각 국가별 규제와 사회 환경을 고려했다. 에너지 조달 방법은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 직접 생산과 외부 구매 방식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국내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 투자를 시작해 미국, 멕시코, 인도 등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사업장을 선별해 자가발전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우선적으로 전력 구매계약(PPA)을 맺거나 인증서(REC)를 구매하는 등 국가별, 지역별 에너지 시장 환경에 따라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RE100 추진을 체계화해 전략적 실행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법인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글로벌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확대한다. 에너지 관리 단위를 세분해 강화된 목표를 설정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RE100 고도화에 나서고자 한다”며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신성장동력#코로나19#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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