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청약 안되는데…’ 카뱅 공모주 한주라도 더 받으려면?

뉴스1 입력 2021-07-26 07:35수정 2021-07-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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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기관 수요예측의 참여 금액이 2500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4월 SKIET의 2417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금액이다. 경쟁률도 1700대 1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모습. 2021.7.22/뉴스1 © News1
‘IPO(기업공개) 대어’ 카카오뱅크가 26일과 27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는 첫번째 대어급 IPO라 한주라도 더 받으려는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도 ‘역대급’ 투자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서버를 증설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1636만주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배정된 물량이 881만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597만주), 하나금융투자(94만주), 현대차증권(62만주) 순이다. 증권사별 배정물량 중 절반은 최소물량 이상 청약자들에겐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물량이다.

배정물량만 봤을 때 KB증권이 가장 유리하지만 오히려 개인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하나금융투자나 현대차증권에 청약하는 게 효과적일 수도 있다.

앞선 SK바이오사이언스, SKIET 등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개인 고객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SK증권 청약자들이 가장 많는 공모주를 배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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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에선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증권가에선 둘째날인 27일에 청약 신청이 몰릴 수 있다고 본다.

균등 배정 물량을 노리는 투자자는 최소 19만5000원(10주 청약 금액인 39만원의 절반 금액)의 청약 증거금이 필요하다. 역대 최대 청약 건수를 기록한 SKIET의 경우 청약 건수(474만건)가 균등 배정 물량을 초과해 ‘0’주 배정이 속출한 바 있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을 기준으로 청약 건수가 440만명을 넘어서지만 않으면 최소 1주는 배정받을 수 있다.

청약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 물량이 결정하는 비례 배정 물량을 노리는 고액 투자자들은 청약 한도를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청약한도 100% 기준 KB증권의 청약 한도는 29만주다. 만약 일반청약한도를 채운다면 56억5500만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SKIET 청약 당시 100억원 넘는 증거금을 낸 고객이 약 100명이었다. 증권사들은 고액 자산가들에게 최대 청약한도 300% 우대혜택을 준다.

증권사들은 청약 눈치싸움에 따른 동시시접속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KB증권은 전산 관련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정의하고 IT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진행해 동시호가 동시 접속자수 수용 인원을 22만명에서 최소 100만명으로 대폭 늘렸다. 또한 대형 IPO 추진을 위해 신규 고객용 제3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주전산기 및 거래로그 저장시스템 등 관련 시스템을 증설했다. KB증권 관계자는 “IDC 증설에 약 44억원, 주전산 등 시스템 증설에 195억원이 투자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도 서버 증설, 네트워크 등 인프라 증설, 애플리케이션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최근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중복청약이 금지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한 후 막판에 몰릴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8월 6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카카오뱅크의 최근 기관 수요예측에는 IPO 사상 최대인 2585조원의 기관 청약 주문이 몰렸다. 종전 기록인 SKIET의 2417억원을 넘어서며 대흥행에 성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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