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볼트EV’ 배터리 교체 리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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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년식 제조결함 발견”
LG “모듈 교체 규모는 제한적”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쉐보레 볼트EV’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리콜을 벌인다. LG가 제작해 공급한 배터리가 쓰인 차량이다.

GM은 23일(현지 시간) 2017∼2019년식 볼트EV에 대해 “배터리 셀에서 흔치 않은 2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걸 발견했다”고 밝히며 이를 볼트EV에서 벌어진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볼트EV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여러 배터리 셀을 묶어 한 개의 배터리 제품으로 구성)해 GM에 납품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앞서 GM은 볼트EV에서 연이은 화재가 일어나자 지난해 11월부터 배터리 최대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조치를 받은 차량 2대가 미국에서 화재를 일으키자 배터리 결함 가능성을 두고 추가 조사를 벌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의 쉐보레 볼트EV 리콜에 대해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결함은 드물게 발생한 것으로 교체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gm#전기차#볼트ev#배터리#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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