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언태 현대차 사장 “전자-IT기업과 임금 비교말라”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7-02 03:00수정 2021-07-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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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결렬에 ‘냉정한 판단을’ 설득
노조 “작년 동결… 더는 희생 안돼”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지난달 30일 결렬된 가운데 하언태 현대차 사장이 전자, 정보기술(IT) 업계 임금과 비교하지 말라며 직원 설득에 나섰다.

하 사장은 1일 ‘직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임금·성과급에 현장의 다양한 평가가 있고 SNS 등에서 주요 전자업계, IT 기업과 비교하는 분이 많다는 걸 안다”며 “단지 ‘내 주변에 누가 얼마를 받는데’가 아니라 인원과 원가 구조 자체가 제조업과 다른 전자·IT 업체와의 비교가 맞는 것인지 냉정히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기술직 위주의 기존 노조뿐 아니라 사내 MZ세대(1980∼2000년대생)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임금 불만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하 사장은 “어제(6월 30일) 교섭에서 임금 및 성과급 제시까지 결단했다. 회사의 전향적인 노력에도 노조는 결렬 선언, 조정 신청 등 또다시 파업 수순을 되풀이하고 있어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반면 노조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작년 다른 대기업과 공기업이 임금 인상과 풍족한 성과급을 지급할 때도 현대차 조합원들은 사회적 어려움에 같이하고자 무분규로 임금을 동결했다”며 “더 이상 희생은 안 된다”고 반박했다. 현대차 노조는 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10일 중노위 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파업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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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도 “회사 측이 제시한 성과급은 임직원의 노력에 비해 합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파업 예고에 대해서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 부담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돌아왔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반대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현대자동차#하언태 사장#mz세대#성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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