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린 해외여행…여행사 “종일 관련 문의 쏟아져”

뉴시스 입력 2021-06-10 09:53수정 2021-06-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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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모처럼 '방긋'… 주3일 근무서 5일로 늘려
10일 정부가 ‘방역 신뢰 국가’와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이르면 7월부터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하는 방침을 밝히면서 여행업계가 모처럼 활기다.

트래블 버블은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 여행 목적 국제 이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현재 협의 대상 국가·지역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미국령 괌, 미국령 북 마리아나제도 사이판 등이다.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에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티웨이항공(19.24%), 티웨이홀딩스(12.83%), 한국공항(7.71%), 제주항공(5.87%), 진에어(5.05%), 대한항공(3.98%) 등 항공주와 함께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3.68%) 주가도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의 모두투어(1.02%) , 레드캡투어(1.03%), 참좋은여행(3.17%) 등 여행주도 올랐다.

주요 여행사에는 하루 종일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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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임직원이 상당수가 유·무급 휴직에 들어가야 했다. 3월까지 200여 명만 근무하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데 맞춰 근무자를 조금씩 늘려 현재 400여 명이 출근하고 있다. 근무일도 주 3일에서 5일로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낭보’마저 들려오면서 직원들의 현장 복귀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는 다른 여행사도 마찬가지다.

다만 대부분 여행사가 트래블 버블 관련 단체 여행 상품보다는 해외 허니문 상품을 주로 준비해 놓은 상태라는 점은 서둘러 개선돼야 한다. 지역도 유럽, 미국 하와이, 몰디브 등 트래블 버블 대상지가 아닌 곳들이 대부분이다.

트래블 버블이 아니면 현지에서 한국의 방역 수준을 높이 평가해 자가 격리 면제를 받고 관광을 즐겨도 귀국한 뒤 자가 격리를 피할 수 없다.

게다가 20~30대 예비 신랑·신부 중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별로 없어 신혼여행지로 인기 있는 괌, 사이판, 태국 등과 당장 트래블 버블이 이뤄진다고 해도 이런 혜택을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트래블 버블 추진 방침을 밝힌 만큼 업계에서도 관련 상품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도 백신 접종에 좀 더 속도를 내주고, 트래블 버블 대상지도 확대해 여행업계 숨통을 틔워주기 바란다”고 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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