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정부, 열심히 하는데 혼나…기업인-국민 상생 힘껏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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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3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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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회복하는 데 있어 앞장 서주신 기업인들과 함께하는 국민들이 모두 다 함께 상생하는 길을 찾도록 정부가 힘써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국무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정부가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경제인들한테는 여러가지로 혼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부족한 것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경제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나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제시해주시면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왼쪽 세 번째)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 국무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계 5개 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김 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뉴시스
김부겸(왼쪽 세 번째)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 국무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계 5개 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김 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뉴시스

이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최근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이전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다만, 음식·여행·문화 등 내수업종은 상당수 적자 운영 중이고 고용과 실업률 지표 역시 아직 부진하다. 특히 청년실업률이 높아서 기업하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완전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시장·기술의 판도 자체가 크게 바뀌고 있다. 미래를 위해 오늘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볼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정부와 경제계간 성과를 내는 윈-윈(Win-Win)의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김 총리에게 “하반기 추가 예산을 투입해서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물류 확대를 지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기업들의 물류비용경감을 위해 지난해 말 일몰 된 조세특례제한법상의 제3자 물류비용 재공개도 다시 신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기업들에게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 학과처럼 산업계와 대학이 협업하는 교육 과정 증설 등을 검토해달라”고도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소기업의 아우성이 많다”며 “모든 기업이 납품단가에서라도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7월 이후부터 50인 미만 기업에도 주 52시간제가 시행될 예정이라 걱정이 큰 상황”이라며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원활하게 되기까지만이라도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주 52시간제 도입 유예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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