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MZ세대 ‘코로나 상흔’ 없도록 취창업·주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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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0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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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19.1.8/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19.1.8/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어려워진 고용여건이 청년층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에게 상흔으로 남지 않도록 청년 고용 기회가 대폭 확대되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청년 창업기업인 ㈜벤타브이알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청년 채용·창업기업 대표와 청년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고용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청년층의 고용 개선 폭도 확대되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여전히 청년들의 체감 실업률이 높고 청년 4명 중 1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에서 현장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6월 중순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청년 일자리 창출력 강화 방안으로 ‘청년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의 고용(입직) 기회 제공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라면서 “앞으로 기업의 청년고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IT 직무에 청년을 3개월 이상 채용한 중소중견 기업에 인건비 월 최대 180만원을 최장 6개월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현재 청년 3만4000명이 해당 사업을 통해 채용됐다.

청년 추가채용 1명당 연 최대 900만원의 인건비를 3년간 지원하는 ‘청년 추가고용장려금’은 올해 9만명 지원 목표가 조기에 달성됐다. 이에 정부는 정규직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월 75만원씩 최장 1년을 지원하는 청년채용 특별장려금을 최근 확정했다.

입직 지원 외에도 ‘청년 창업 활성화’ 역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요 과제다.

홍 부총리는 “청년의 창업 활동도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해 청년 창업기업이 49만개에 달하는 등 창업 선호 청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창업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정부도 청년들이 창업 허들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팁스(TIPS) 프로그램 확대, 청년전용 창업자금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취업과 창업이 아닌 청년층 주거·자산형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청년 세대의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정부도 청년 주거, 청년 자산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 중이다”라며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 청년 근로자 세 분으로부터 정부의 청년 지원정책 및 청년층 요구사항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Δ4차 산업혁명 분야 인재 양성 Δ규모 확대(스케일업·scale-up) 필요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여건 조성 Δ중기 인력확보 지원 Δ중기 청년 근로자에 대한 교육비 지원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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