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드랍 본사 “만나서 대화하자” vs 점주협 “면피성, 못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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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9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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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공식 홈페이지 상 ‘안내의 말씀’ © 뉴스1
에그드랍 공식 홈페이지 상 ‘안내의 말씀’ © 뉴스1
에그드랍 본사가 광고비 분담 등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14일 가맹점주와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맹주들은 “정해진 의제가 없고, 면피용 일정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에그드랍 가맹점협의회(에그드랍가맹점협)은 서울 서초구 에그드랍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점주들에게 과도한 광고비를 부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월 매출액 중 가맹비(로열티) 3%에 광고비 4% 등 월매출의 7%를 본사가 챙겨가면 가맹점들은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에그드랍을 운영하는 골든 하인드는 오는 5월14일 가맹점주들과 광고비 분담에 대한 의견을 나누겠다고 29일 밝혔다. 에그드랍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가맹점주가) 얼마큼 올지 몰라 (장소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광고비 협의 관련 에그드랍가맹점협과 이야기 나눴으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많다. 만나서 오해를 풀고 원만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에그드랍가맹점협 측은 “요식행위이며,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원재 에그드랍가맹점협 회장은 “전날(28일) 오후 (본사가) 전 매장에 보낸 알림 메일엔 날짜만 나와있을 뿐, 대화 의제 및 본사 측 참석자 등 주요 내용이 전무하다”며 “문제를 제기한 측(에그드랍가맹점협)엔 ‘어떤 부분을 이야기 나누자’는 사전교감없이 어떻게 협의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전체 가맹점을 대상으로 광고비 책정 기준 정도 간략히 설명하고 끝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노영우 골든하인드 대표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골든하인드 측은 “(노 대표의) 참석 가능성은 있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주요 인력은 참석해 (광고비 건 등에 대해)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그드랍가맹점협은 우선 14일 면담일정에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본사를 향해 “협의 효율화를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 할지, 상호 간 요구 조건이 무엇인지 물밑 소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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