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家 장남 조현식 사의… ‘형제의 난’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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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벌여 왔던 조현식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24일 조 부회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개한 주주 제안에서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우리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모시고자 한다”며 “이를 마지막으로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회사의 명성에 누가 될 수 있는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도 근본적으로 끊어내겠다”며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조 부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며 지난해부터 불거졌던 한국타이어 3세들의 경영권 분쟁도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작년 6월 차남인 조현범 사장이 아버지 조양래 회장으로부터 지분 전체(23.59%)를 양도받아 최대주주(42.9%)로 올라서고 조 부회장 등이 이에 반발하면서 갈등이 계속돼 왔다.

하지만 조 부회장이 이 교수를 내세워 경영권 전반을 견제·감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경영권 분쟁에 참여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독립적인 위치에서 회사 성장과 주주 가치 등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한국타이어#조현식#형제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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