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더 오를까…집값전망지수 4개월 연속 ‘상승’

뉴시스 입력 2021-01-28 14:41수정 2021-01-28 14:4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주택매매가격전망지수 126.2…최근 1년 중 가장 높아
작년 전국 아파트값 6.81% 상승…올해 들어 1.10%↑
부동산 전문가 "유동성 많고 전세값 높아 매매수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적으로 주택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이같은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토지주택연구원이 지난달 집계한 주택매매가격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0.3p 상승한 126.2로 최근 1년 중 가장 높았다.

주택매매가격전망지수는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전국의 부동산분야 전문가와 종사자(교수, 연구원, 평가사, 공인중개사 등)를 대상으로 향후 3개월 후의 주택가격과 거래 전망을 조사해 산출한 지수다. 100이하면 하락, 100 이상이면 상승을 의미한다.

작년 주택매매가격전망지수는 1월 96.8로 시작한 이후 3월 70.0까지 하락했다. 이후 7월(110.7)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던 그래프는 다시 하락 반전 됐다. 9월(97.6) 바닥을 다진 후 4개월 연속 브이자(V)형 반등을 보였고,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주요기사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아파트값은 6.81% 올랐다. 2019년 -1.51%, 2018년 -0.47% 변동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상승폭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올해 수도권과 5대광역시는 각각 7.35%, 8.35%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역대급 상승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전국 아파트값은 한달 새 1.10% 오르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은 1.17%, 5대광역시는 1.33% 올랐다.

이같은 활황세에 전국 곳곳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달 중순 2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고,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전용 84㎡는 지난주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도봉구 내에서 국민평형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지방에서도 강세가 지속됐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협진태양 84㎡는 이달 중순 10억8000만원, 대구 달서구 유천동 대구월배2차 아이파크 84㎡는 7억2500만원,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1단지 전용 84㎡는 8억8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각각 역대 가장 높은 가격으로 새 주인을 만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을 끌어올리고,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세시장은 작년 7월 말 시행된 임대차법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 재계약을 맺으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매물이 줄었고, 전월세상한제로 임대인이 앞 다퉈 가격을 올리면서 불안이 가중됐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정비사업 추진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며 “여기에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늘어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