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를 인수할 잠재적 후보로 미국 IT업체에서부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국 및 베트남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IT업체는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다. 특히 구글은 LG전자와 지난 2012~2015년 넥서스4, 5, 5X를 연이어 출시하는 등 합작한 인연이 있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도 구글이다. 구글은 스타트업 자회사 웨이모를 통해 수년째 자율주행차를 시험 및 개발 중이다. LG전자 역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JV)을 세우며 전기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있다. 아울러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 미래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허브가 될 스마트폰 사업을 구글에 매각 시 협력할 파트너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중국 기업이나 베트남의 빈그룹도 MC사업부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밖에 LG롤러블의 플렉시블 OLED 공급사가 될 수 있는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도 관심을 보이는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