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집값, 일산 2.6배로 격차 커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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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출범 이후 3년5개월간
3.3m㎡당 격차, 922만원→2367만원

현 정부 출범 이후 1기 신도시인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와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아파트 값 격차가 2.6배로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리브온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2017년 5월 현 정부 출범 당시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3.3m²당 평균 매매가격은 2246만3000원이었다. 당시 고양시 일산동구는 1324만4000원으로 두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는 921만9000원이었다.

하지만 분당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며 올해 10월 기준 3.3m²당 평균 매매가격은 3839만8000원으로 70.9%가량 올랐다. 일산동구는 1472만5000원으로 약 1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두 지역의 3.3m²당 아파트값 격차도 2367만3000원으로 벌어졌다. 이는 2017년 5월 두 지역 간 아파트값 격차의 2.6배 수준이다.

경제만랩 측은 “일산이 분당에 비해 낮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인 것은 일자리가 많지 않은 베드타운이기 때문”이라며 “일산은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 사업 속도를 높이거나 기업을 유치해야 다른 지역과의 가격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분당신도시#아파트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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