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셋값 5% 더 오르고, 집값 0.5% 떨어진다”

뉴스1 입력 2020-11-02 14:04수정 2020-11-02 14:0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0.8.30/뉴스1 © News1
내년 전셋값이 5% 상승하고, 집값은 0.5% 하락할 것이라는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건설수주는 6.1% 감소하지만, 건설투자는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1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건산연은 내년 전셋값 상승률이 올해 예상치(4.4% 상승)보다 더 확대한 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는 꾸준하지만, 임차인 보호조치로 인해 매물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임차시장에 신규 진입이 어려워졌다”며 “분양시장과 같이 임차시장에서도 공공 임대주택 입주 자격 완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요기사
특히 전세와 매매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심화해 시장 비효율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임차시장은 실수요 시장인 만큼 비효율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확한 대책이 긴요하다”며 “건설사는 규제의 시대에 사는 만큼 공공 재개발이나 공공 재건축 등 정부에서 독려하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 매매가격은 올해(수도권 5.5%, 지방 3%, 전국4% 상승 예상) 대비 하락반전해 수도권 0.7%, 지방 0.3%, 전국 0.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건산연은 즉시 입주 가능 매물에 수요가 몰려 강세를 보이지만 나머지 물량은 매수세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약보합을 예상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즉시 입주 가능한 주택에 수요자들이 쏠리면서 초기에는 고가 매물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에서 강한 매도압박을 늦추지 않는 만큼 버티기 어려운 지역에서부터 매물이 출회해 전반적으로는 가격이 하락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기 때문에 외곽지역에서부터 매매물량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민간 건축 수주의 위축으로 올해 대비 6.1% 감소한 164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는 민간은 부진하지만, 공공이 증가해 0.2% 소폭 회복될 전망이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최근 건설 경기는 선행 지표인 수주만 증가하고 실제 동행지표인 건설투자가 위축되고 있어 지표 간에 괴리가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정부 규제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공공 부양책을 집중해야 하며, 부동산 규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건산연은 시장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확대하는 부동산 규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최근 주택 수주가 증가한 것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수주가 늘었기 때문이다”며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이어 지방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확대하는 부동산 규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