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연이은 수주행진… 올해도 민간공급 1위 전망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0월 23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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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하반기 연이은 수주로 곳간을 채워나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검단3구역 9블록1로트 공동주택 신축사업 수주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2725억 원 규모로 인천 서구 왕길동 133-3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9층 15개동 총 1500세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비사업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9월 26일 개최된 창원 상남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769세대 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금액은 약 1734억 원으로 최근 대구 앞산점보 재개발사업을 롯데건설과 공동수주한 데 이어 정비사업 수주고를 쌓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남양주 덕소3구역 재개발, 대구효목1동 7구역 재건축에서도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창원 상남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창원 상남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울산 북화 액화가스 및 석유제품 터미널 2단계 LNG 패키지 공사도 수주하는 등 토목, 플랜트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 뉴비전·핵심전략 추진을 위한 기업가치제고 활동

대우건설은 2018년 비전 ‘빌드 투게더(Build Together)’와 4대 핵심 전략(수행역량 고도화·마케팅역량 강화·신성장동력 확보·경영인프라 혁신)을 발표하고, 변화와 혁신의 기업문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가치제고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신기술·신성장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악화된 대외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 가능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수주 6조4019억 원, 매출 3조9490억 원, 영업이익 2021억 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대외환경 속에서도 연간 목표치 절반을 달성해냈다. 국내 수주 실적 비중이 높았던 2019년 상반기에 비해 올해는 2조6888억 원을 해외에서 신규 수주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5월 나이지리아 LNG 트랜7 원청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원청사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토목사업분야에서도 4건 이상의 수의계약을 진행한 이라크를 비롯해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 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 대내외 악제 속 올해 초 목표 초과 공급 전망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2만5994가구를 분양해 민간건설기업 중 압도적인 주거상품을 시장에 공급했다. 지역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등 1만7961가구를 공급, 지방에서도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등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를 포함해 8033가구 주거상품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대우건설은 4분기에도 과천지식정보타운의 3개 단지와 감일 푸르지오 등 실수요층이 풍부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고, 둔촌주공 재건축과 같이 분양을 확정하지 못한 사업들이 연내 일정을 확정하게 되면 공급물량이 더 증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허가 상황, 코로나19와 같은 여러 가지 대외적인 변수로 인해 정확한 분양 실적은 연말에 확정되겠지만, 현재 계획 물량 외에 미정으로 분류돼 있는 사업들이 분양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에 올해도 민간공급 1위 실적을 달성하기에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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