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6억6000만 달러로 9.9% 감소
2분기 GDP 성장률 ―3.2%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출이 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2분기(4∼6월) 성장률은 1분기에 비해 3.2%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9% 줄어든 39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2월 3.6% 늘어났던 수출은 코로나19 충격으로 3월 ―1.7%로 뒷걸음질을 쳤다. 4월 ―25.6%로 급락한 뒤 5월(―23.8%)과 6월(―10.8%)에도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였다. 다만 8월 감소율은 7월(―7.1%)과 8월 한 자릿수대로 둔화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8월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했는데도 두 달 연속 한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3.8% 줄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내놓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잠정치)은 전 분기 대비 ―3.2%였다. 7월 발표된 속보치(―3.3%)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2%였다. 박성빈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환율 등을 고려하면 국민소득이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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