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7월 인구 이동 5년 만에 최대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6일 12시 08분


코멘트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발표
지난달 58만3천명 이동…3.4%↑

정부가 잇따라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7월 인구이동이 동월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1년 전보다 3.4% 증가한 5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월 기준 2015년 7월(62만7000명)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6%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시도 간 이동자는 32.4%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증가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하고 입주 예정 아파트도 13.3% 늘어나는 등 주택 거래량이 증가했다”며 “전반적으로 주택 관련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6·17 부동산 대책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과 연관 지을만한 지표가 없어 알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달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1만1290명), 강원(1085명), 충남(1034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5919명), 인천(-1855명), 경북(-1834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했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2.3%), 경기(1.0%), 제주(0.9%) 등 순유입, 울산(-1.0%), 경북·인천(-0.8%) 등은 순유출됐다.


[세종=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