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기부만 사회공헌? 소비자와 함께 사회공헌!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8일 05시 45분


■ 아웃도어 업계 ‘소비자 참여형’ 사회공헌 활발
노스페이스, ‘플로깅’ ‘캔 크러시’ 등
소비자와 함께 뛰면서 친환경 실천
네파는 일회용 비닐우산 줄이기 앞장
몽벨 ‘멸종 동물 보호’ 크라우드 펀딩

‘미라클 365 버츄얼 런’ 공식 티셔츠를 착용하고 뛰고 있는 가수 션. 노스페이스는 션이 주최하는 가상 러닝 행사인 2020 미라클 365 버츄얼 런 7월 이벤트를 공식 후원한다. 사진제공|노스페이스
‘미라클 365 버츄얼 런’ 공식 티셔츠를 착용하고 뛰고 있는 가수 션. 노스페이스는 션이 주최하는 가상 러닝 행사인 2020 미라클 365 버츄얼 런 7월 이벤트를 공식 후원한다. 사진제공|노스페이스
국내 아웃도어 업계가 ‘소비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의미 있는 소통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걸맞게 건강도 지키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언택트(Untact) 형식의 러닝 이벤트부터 친환경 캠페인과 멸종 위기 동물 보호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시키고 있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가수 션이 주최하는 ‘2020 미라클 365 버츄얼 런’의 7월 이벤트를 공식 후원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언택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참가자가 스스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달리기를 완주하는 가상 러닝 행사이다. 총 3650만 원 규모의 목표 모금액 전액을 푸르메재단에서 치료받는 장애어린이들의 재활치료비로 지원한다.

노스페이스는 참가자들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혜택과 부대 이벤트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에게는 노스페이스 대회 공식 러닝 티셔츠, 기념 메달 및 배번 등으로 구성된 ‘러너 패키지’와 노스페이스 러닝 슈즈인 ‘플라이트 트리니티(FLIGHT TRINITY)’ 할인권이 제공된다. 참가자 중 30명을 선정하여 플라스틱병 리사이클링 원단을 적용한 노스페이스 ‘에코 티셔츠’를 추가로 증정한다.

달리는 중에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진행하거나 최근 유행인 ‘캔 크러시 챌린지(CAN CRUSH CHALLENGE·캔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발로 밟거나 구부리는 것)’에 참여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러닝을 실천하고 이를 인증한 30명을 선발해 ‘노스페이스 에코백’을 추가로 증정할 예정이다.

노스페이스의 ‘미라클 365 버추얼 런’ 공식 후원은 함께 진행 중인 ‘노스페이스 에디션 착한 운동습관’ 이벤트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언택트 형식의 행사를 통해 극복하면서 참가자 스스로가 건강을 챙기며 기부까지 실천하게 하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노스페이스 에디션 착한 운동습관’ 이벤트 1회 차에 참가한 약 2500명은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1시간 20분을 걸었고, 참가자들의 총 누적 거리는 약 50만km(지구 둘레의 약 12.5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네파는 2018년부터 3년 째 장마 기간 일회용 우산 비닐의 소비를 줄이기 위한 ‘레인트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비가 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라는 콘셉트에 맞춰 재사용이 가능한 자투리 방수 원단으로 만든 나뭇잎 패턴의 우산 커버와 우산 커버를 건조 및 보관하는 나무 모양의 레인트리를 도시 곳곳에 설치해 소비자가 우산을 걸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올해에는 일기예보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및 이벤트와 텀블러, 에코백 등 친환경 레인트리 굿즈를 통해 소비자가 행사에 동참할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

몽벨은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 활동을 진행했으며 소비자가 대거 동참해 펀딩이 2500% 초과 달성하는 결과를 이뤄냈다. 펀딩을 통해 모집한 기부금은 사양, 물범 등 멸종위기 동물과 사육곰 등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테바는 소비자가 플라스틱 용기를 올바르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용기를 냅시다 챌린지’를 전개했다. 테바가 직접 제안하는 세 가지의 용기 배출 방법을 따라 올바르게 분리 배출한 재활용 용기를 들고 손등 브이 포즈와 함께 인증샷을 포스팅하면 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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