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셀프 바코드 인식-순차 탑승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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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탑승객 접촉 최소화… 코로나 확산 방지 서비스 강화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접촉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13일 제주항공은 셀프 바코드 인식과 좌석 위치별 순차 탑승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국내선 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탑승객들은 탑승게이트의 항공권 바코드 인식을 직접 해야 한다. 그동안에는 항공사 직원이 승객들의 항공권을 받아 바코드를 인식시킨 뒤 돌려주는 방식이었다. 또한 선착순 탑승 대신 기내에서의 승객 간 접촉을 가능한 한 줄이기 위해 좌석 위치별 탑승 순서도 엄격히 구분한다. 우선탑승 항공권을 소지한 고객이 먼저 탑승하고, 이어 20열 이후 좌석번호를 배정받은 고객, 마지막으로 앞쪽 좌석을 배정받은 고객 순이다. 좌석에 여유가 있으면 혼자 여행하는 승객을 창가 또는 통로 측 좌석에만 배정하고 앞뒤 열을 비우는 식으로 탑승객 간 기내 거리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지연 등 비정상 상황일 경우에는 기존처럼 선착순 탑승을 진행한다.

글로벌 항공사들도 기내 거리 두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델타항공과 콴타스항공, 젯블루, 아메리칸 항공 등은 3열 좌석의 가운데 좌석 예약을 받지 않거나, 한 좌석 이상 건너뛰어 승객을 앉히는 등의 거리 두기를 진행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제주항공#비접촉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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