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폭 줄어든 서울 아파트값…강남4구 하락주도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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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8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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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남 대치동 은마와 송파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잠실동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일반 아파트도 급매물이 소화됐다. 이에 따라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높이기도 했으나 추격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주춤한 하락세…강남 급매물 소화에도 추격매수 없어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휴로 인해 2주간의 시세 조사분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2주 전 보다 하락폭(-0.07%)이 줄어든 -0.04%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02% 떨어졌다. 이 밖에 경기·인천이 0.05%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절세용으로 출시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강남4구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Δ송파(-0.18%) Δ강남(-0.13%) Δ강동(-0.12%) Δ마포(-0.09%) Δ서초(-0.05%) Δ동작(-0.02%) 등이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세가 이어졌던 마포도 금주 하락 전환됐고 동작도 등락을 반복했다. 송파는 2주전 0.35% 하락했지만 금주 낙폭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Δ노원(0.19%) Δ관악(0.12%) Δ서대문(0.11%) Δ중랑(0.08%) Δ성북(0.08%)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Δ중동(-0.05%) Δ김포한강(-0.05%)이 하락했다. 중동과 김포한강은 대단지 중심으로 내지만 Δ평촌(0.04%) Δ일산(0.02%) Δ분당(0.01%)은 소폭 상승했다. 이외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올랐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이 여전히 상승을 주도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꾸준히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Δ오산(0.11%) Δ군포(0.09%) Δ성남(0.09%) Δ화성(0.09%) Δ부천(0.08%) Δ용인(0.08%) Δ안성(0.08%), Δ남양주(0.07%) Δ수원(0.07%) 등이 올랐다.

◇여대야소에 부동산 투기규제 이어질 둣…서울 7만가구 공급도 영향

전세시장은 봄 이사 시즌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움직임이 적어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값은 서울이 0.02%,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1% 올랐다.

서울은 Δ성북(0.12%) Δ동작(0.11%) Δ서대문(0.09%) Δ서초(0.09%) Δ용산(0.08%) Δ강남(0.07%) Δ노원(0.07%) 등이 올랐다. 전세 수요가 크게 감소한 Δ송파(-0.16%) Δ영등포(-0.04%) Δ양천(-0.02%)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Δ광교(0.05%) Δ동탄(0.03%) Δ일산(0.02%) Δ판교(0.02%)가 올랐고 Δ파주운정(-0.04%) Δ분당(-0.01%)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Δ용인(0.05%) Δ화성(0.05%) Δ고양(0.04%) Δ구리(0.04%) Δ군포(0.04%) Δ안양(0.04%) Δ광주(0.03%) 등이 올랐다. 반면 Δ과천(-0.33%) Δ이천(-0.04%)은 하락했다. 과천은 전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3400가구가 입주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강남권 급매물이 일부 성사된 후에도 추격 매수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국회가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되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 7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5.6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이 발표되면서 매수 관망세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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