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패션쇼·라이브 커머스…‘언택트 마케팅’ 활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24일 05시 45분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차별화한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100라이브’ 방송 모습. 사진제공 l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차별화한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100라이브’ 방송 모습. 사진제공 l 롯데백화점
현대百, 25일 ‘무관중 온라인 패션쇼’
올리브영, 영상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온라인을 통해 차별화한 ‘언택트(Untact)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백화점 업계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은 25일 오후 7시 ‘무관중 온라인 패션쇼’를 연다. 현대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며 글로벌비디오커머스협회와 제휴해 중국 온라인몰 타오바오, 동남아 온라인몰 쇼피 등 해외 온라인몰 라이브채널에서도 중계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패션 브랜드를 돕기 위해 마련했으며 만지, 홀리넘버세븐, 고코리, 까이에, 블리다, 뎁, 쎄쎄쎄 등 총 2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백화점 매장 상품을 실시간 영상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도 인기다. AK플라자는 최근 모바일 생방송을 통한 ‘언택트 정기세일’을 진행했다.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봄 정기세일과 동일한 할인을 적용해 판매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매일 온라인몰 엘롯데를 통해 ‘100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인플루언서와 실시간으로 소통해 마치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쇼핑하는 느낌을 준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 부문장은 “라이브 커머스가 새로운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상품군도 2030 타깃의 여성의류 브랜드와 화장품에서 시작해 4050 타깃으로 점차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비대면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직원이 출연해 주제별 인기 상품 순위를 공개하고 매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유용한 쇼핑 팁 등을 소개하는 ‘올알랭 가이드’가 유튜브 누적 조회 수 60만 회를 돌파했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인해 매출이 급증한 트러블 케어 상품과 구강관리용품 랭킹,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인기 상품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콘텐츠에 반영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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