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 2만6000명 그대로 유지… 영어성적 유효기간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0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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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 시장이 얼어붙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약 2만6000명 수준의 공공기관 채용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채용이 연기된 점을 감안해 토익이나 텝스 등 영어성적의 유효기간 인정 범위도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상황 공공기관 채용관련 대응조치 지침’을 340개 공공기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코레일 등 올해 상반기 채용 예정이던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로 채용을 미룬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청년들의 취업문을 조금이라도 넓히기 위해 올해 예정된 공공기관 채용 규모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채용 규모는 약 2만6000명 수준이다.

올해 말까지 유효기간이 남은 영어성적은 미리 공공기관에 제출해 상반기 연기된 채용 시장이 다시 열릴 때 공공기관이 이를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직 영어점수가 없는 취업 희망자는 1차 필기시험 전까지 영어점수를 제출하도록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져 공채가 시작될 때 부랴부랴 영어점수를 따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보통 서류 접수 때 내던 영어점수를 나중에 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4월에 유효기간이 끝난 영어점수는 영어시험 주관기관과 협조해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효력을 인정한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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