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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ESS 비용에 영업익 60% 급감…4분기는 적자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03 08:43
2020년 2월 3일 08시 43분
입력
2020-02-03 08:26
2020년 2월 3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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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 축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따른 충당금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하락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조6250억원, 영업이익 895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1% 감소한 실적이다.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 7조4612억원, 영업손실 2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연간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ESS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으나, 석유화학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및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전지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BEP)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의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LG화학은 올해 연결 매출 목표액을 전년 대비 23.4% 증가한 35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15조7000억원, 전지 부문은 15조원, 첨단소재 부문은 4조7000억원 등으로 설정했다.
사업부문별 사업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ABS, PVC 등 다운스트림 제품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및 정기보수 집중 등으로 추가적인 시황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 부문은 자동차전지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 신규 생산능력(Capa) 수율 안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OLED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한다.
차 부사장은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석유화학부문의 시황 안정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또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12년 4월 LCD 유리기판 증설을 위해 신규투자를 결정했지만, 중국 내 급격한 생산설비 증가 등에 따라 시황이 계속 악화됐다”며 “국내 주요 LCD 생산능력 감소 등으로 사업이 회복세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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