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인공지능 기반 타이어 원천 기술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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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 완성차 브랜드 320개 차에 공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친환경·자율주행자동차 등장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신개념 연구개발(R&D) 시스템을 기반으로 타이어 원천 기술 개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R&D의 중추는 대전에서 2016년 문을 연 ‘한국테크노돔’이다. 한국테크노돔은 최첨단 설비를 갖춘 R&D 센터로 미국, 독일, 중국, 일본에 각각 위치한 4개의 글로벌 연구소를 총괄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의 타이어 혼합 재료(컴파운드)를 만드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타이어는 천연 합성 고무 등 15종 이상의 재료가 혼합돼 제작되는 만큼 각 원료의 조합 비율과 온도, 순서, 압력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특성이 달라진다.

기존에는 혼합 재료를 실제 만들면서 6개월 이상 특성을 확인했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면 이 기간이 절반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셰의 초고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3세대 카이엔’과 독일 아우디의 고성능 SUV 모델 ‘뉴 아우디 SQ8 TDI’에 각각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고급형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는 것은 최상위 기술력과 높은 수준의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다른 완성차 업체의 고성능 모델과 일본 대표 자동차 기업 도요타 및 혼다의 북미 지역 모델에도 각각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47개 완성차 브랜드의 320여 개 차종이 신차용 타이어로 한국타이어 제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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