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3분의 2가 50대 이상…“고령화 대비 정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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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9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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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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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0대 이상 소상공인이 전체 소상공인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업계 고령화를 대비한 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온다.

29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가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7.6%로 조사됐다. 50대 이상 소상공인은 2007년엔 전체의 45.6%를 차지했으나 2010년 49.8%, 2013년 56.4%로 빠르게 증가했다.

50대 이상 소상공인들은 30대 소상공인에 비해 소규모로 사업체를 운영하며 영업이익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60대 미만 소상공인의 평균 고용자 수는 2.05명, 영업이익은 3379만 원이었다. 30대 이상~40대 미만 소상공인의 평균 고용자 수는 2.26명, 영업이익은 3552만 원으로 조사됐다.

50대 이상 소상공인 중 창업교육 경험이 있는 이들은 7.6%에 불과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 경험이 없는 소상공인 비율은 전체의 94.7%에 달했다.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가입률도 14~22%대에 머물렀다.

중소기업연구원은 “50대 이상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정책 지원 시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활용 재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산재보험 등 가입을 촉진해 사회 안전망을 확보해야 한다”며 “공동시설 및 장비 활용, 공동마케팅과 배송 등 공유경제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의 영업비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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