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4호기 전수조사 과정서 ‘최대크기 공극’ 발견…정비 착수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4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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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증기 배관 하부서 '깊이 4.4~157cm' 공극 추가 발견

한빛원전 4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급)에서 또 공극(구멍)이 발견돼 원전당국이 정비에 착수했다.

앞서 4호기에서는 지난 3일 원자로 격납건물의 방사능 유출방지용 내부철판(CLP)과 콘크리트 벽체 사이에서 ‘깊이 90cm’ 크기의 공극이 발견돼 원전 당국이 전수 조사에 나섰다.

24일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4호기에 대한 추가 공극 조사를 벌이던 지난 23일 증기발생기에서 터빈발전기로 증기를 공급하는 주증기 배관 하부에서 가로 331cm×세로 38~97cm, 깊이 4.4~157cm 크기의 공극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 공극은 그동안 발견된 공극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한빛 4호기에서는 102곳에서 공극이, 8곳에서 그리스 누유부가 발견돼 정비가 진행 중이다.

원전당국은 이번 공극발생 원인을 원전 건설 당시 콘크리트 다짐 불량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공극에 대한 구조물 건전성 평가와 완벽한 정비를 통해 원전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점검 진행상황과 정비결과를 지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원전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 4호기는 지난 5월18일부터 발전을 중단하고 정비에 착수했다. 제7차 계획예방정비는 오는 9월30일까지 진행되며, 정비가 완료되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한빛원전은 전체 6기 가운데 2·5호기를 제외한 1·3·4·6호기가 발전을 중단하고 계획예방정비 중에 있다.

【영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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