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연구진, 유전자 변이의 질병유발 예측 정확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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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6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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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포항공대 교수 연구팀, 새로운 유전자 분석방법 제시
유전자 변이 분석, 질병유발확률 예측 정밀의료기술 개발

한국연구재단은 김상욱 포항공대 교수 연구팀이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 질병 유발 확률을 예측하는 정밀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방대한 양의 인간 유전자 전체를 빠르게 읽어내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의 비약적 발전으로 개인 유전자 검사를 통한 맞춤형 치료가 점차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유전자 변이의 질병 유발 확률을 올바르게 계산할 수 있는 생물정보학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 분석법은 유전자가 진화적으로 보존되어 온 부분을 분석하고, 이 부분의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했는지 확인해 질병을 예측한다. 그러나 보존되지 않는 유전자 부분에서 변이를 검출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 유전자 분석이 검출하지 못했던 다양한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분석방법을 제시했다. 단백질의 진화적 변화를 분석하고, 인공지능으로 질병 확률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들 사이의 상호 작용을 통한 진화적 변화를 분석하고, 경향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했다. 이 방법으로 인체 신호전달 체계에서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를 검출해냈다.

김상욱 교수는 “연구 결과는 환자의 질병 진단 및 개인 정밀의료 등에 응용이 가능하다”며 “개발된 기술은 대용량 유전체 분석에 기반을 둔 질병 예측과 맞춤형 치료제 개발의 발전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애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에 6월14일자에 게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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