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 4월에도 中에 밀려 2위로…발주도 ‘숨고르기’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4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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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 발주 증가 영향...두 달 연속 1위
1~4월 세계 누계 발주량 작년의 2/3 수준

한국 조선사들이 지난달에도 세계 수주 실적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위다.

14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세계 선박 발주량 121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40척 중 중국이 77만CGT(28척)를 수주하며 6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8만CGT(7척)의 일감을 따내며 23%로 2위를 나타냈다. 일본은 6만CGT(3척)를 수주했다.

클락슨은 “중국 조선사들이 21만DWT급 벌크선 16척의 자국 발주 등에 힘입어 수주 1위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1~4월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344만CGT(140척) 45%, 한국 202만CGT(45척) 26%, 이탈리아 111만CGT(14척) 14%, 일본 71만CGT(39척) 9% 등의 순이었다.

4월 선박 발주량은 전월 288만CGT(90척)보다 167만CGT 급감했다.

1~4월 누계 발주량은 769만CGT로 1년 전(1217만CGT)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7년(604만CGT)과 비교하면 27% 증가한 수치다.

선박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수주 잔량도 줄었다.

4월말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03만CGT 감소한 8085만CGT로 조사됐다.한국 25만CGT, 중국 2만CGT, 일본 48만CGT 등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96만CGT(37%)에 이어 한국 2098만CGT(26%), 일본 1397만CGT(17%) 순이다.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배)지수는 131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선가가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이 지난달과 비교해 300만달러 하락한 1억1200만달러를 집계됐다. 유조선(VLCC)은 9300만달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1억8500만달러를 나타내며 지난달과 비교해 가격변동이 없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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