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연기 됐어도…갤럭시 폴드, 여전히 폰시장 ‘기대주’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6일 08시 38분


코멘트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이 지난 2월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9.2.21/뉴스1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이 지난 2월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9.2.21/뉴스1
제품 결함이 발견돼 출시를 잠정 연기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성장으로 이끌 기대주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올 1분기까지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과 더불어 폴더블 스마트폰이 판매량 증가의 공신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6일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분기별 휴대폰 시장보고서인 ‘마켓 모니터’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올해 5G 스마트폰과 ‘갤럭시 폴드’ 출시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S10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 시장점유율 21%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600여만대가 줄어든 7200만대를 기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는 Δ아이폰 36개월 Δ안드로이드폰이 30개월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억4500만대로 지난해 동기 3억6160만대보다 5%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5G 상용화가 국내와 미국, 중국 등에서 시작하며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포화된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시장에 조금씩 균열이 갈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쟁을 벌인 미국에서는 오는 16일 갤럭시S10-5G가 시판된다. 샘모바일 등 미국 IT매체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오는 15일까지 갤럭시S10-5G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16일 시판한다. 사실상 미국내 유일한 5G 스마트폰이다. 버라이즌이 지난달 3일 5G를 상용화하면서 사용한 모토로라의 ‘모토Z’는 5G 칩셋을 내장한 것이 아니라 5G 통신이 가능한 모듈(동글)을 별도로 장착해야 하는 단말기여서 사실상 5G 단말기로 볼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힌지’(경첩)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지연된 갤럭시 폴드 역시 출시 후 시장에 안착한다면 애초 목표였던 전세계 100만대 판매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 폴드는 상반기 중 출시가 유력하다.

여기에 로테이션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A80 등 새로운 갤럭시A시리즈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프리미엄과 중저가 라인 모두에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2분기 전망에 대해 “갤럭시S10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가 예상된다”며 “5G, A80 등 신기술 확산과 A시리즈 중심의 중저가 라인업을 전면 재구성해 전 라인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타룬 파탁 연구원은 “올해 5G가 도입되고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을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하는 것도 판매량 증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