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나 바르거나…미세먼지에 건강관리 ‘비상’

5월 초미세먼지 농도 짙어질 가능성
아토피·여드름·민감피부엔 보습 공급
고활성 비타민B 심혈관 질환 관리 도움

지난달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5월에 들어서면서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린이날 대체휴일(5월6일) 등이 포함된 황금연휴 기간(1~7일)에 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따뜻한 봄 실내에만 있기 답답하다면 먹거나 바르는 미세먼지 보조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토피·민감성 피부·여드름…보습 챙겨야

초미세먼지는 피부의 유분이나 화장품과 엉겨붙어 노폐물을 급속히 쌓이게 할 뿐 아니라 모공 깊숙이 침투해 여드름과 뾰루지,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평소 피부가 민감하거나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이 심화될 수 있다.

독일 라이프니츠 환경 의학 연구소(IUF)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70~80대 여성은 공기가 가장 깨끗한 지역의 여성보다 이마에 잡티가 생길 위험은 22%, 뺨에 잡티가 생길 위험은 2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가에 팔자 주름이 생길 위험도 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제약의 약국 전용 화장품 ‘바이오아토솔’은보습은 물론 가려움증 해소와 손상된 피부복원에 도움이 돼 주목할 만하다. 3세대 보습성분인 ‘베타글루칸’이 피부영양물질이 풍부한 귀리와 콩, 프로바이오틱스를 발효해 추출한 하이드로 콜로이달 오트 베타글루칸 형태로 함유돼 있다. 또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색소 등 유해 물질이 들어있지 않아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태극제약의 ‘스킨베리아 크림’은 피부 천연보습인자(NMF)의 7%를 차지하는 우레아 성분이 들어 있어 아토피 피부염, 노인성 건피증(피부건조증) 등과 같은 피부 질환에 효과적이다. 스쿠알란, 바셀린, 레시틴, 토코페롤 등 보습 성분도 풍부하다.‘스킨데일리로션 0.5%’는 국내 최초 저자극성 가려움증 치료 로션이다. 가려움증, 습진, 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다. 7등급 저자극성 스테로이드를 적용해 유소아부터 노인들까지 사용할 수 있다.

◇비타민B 꾸준히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페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액으로 스며들어 심방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2016~2017년 서울시에 거주한 30세 이상 12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사흘 후 심방세동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비율이 4.5%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B를 꾸준히 복용하면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로 인해 심장에 무리가 가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3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B 복합제를 4주간 섭취한 그룹이 두시간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된 결과 해당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았을 때보다 심장박동수는 150% 감소했고 백혈구 수도 1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타민 B6·B9·B12는 항염·항산화 작용 뿐 아니라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초미세먼지로 인한 염증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타민B는 식사 만으로는 필요한 양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워 고활성·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를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웅제약의 ‘임팩타민 프리미엄’은 활성형 비타민B1인 ‘벤포티아민’이 주성분이여서 일반 비타민 B1 제제보다 생체이용률이 높고 복용 시 약효가 빠르게 발현되며 오래 지속된다. 필수 비타민B 8종 뿐 아니라 비타민 C, E,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눈의 피로, 어깨 결림, 구내염 등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