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매출 5년내 최저·16분기 연속 적자…“5G폰으로 반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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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0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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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매출 1조5104억원, 영업손실 2035억원

LG전자 스마트폰 G8씽큐. © 뉴스1
LG전자 스마트폰 G8씽큐. © 뉴스1

LG전자 MC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최근 5년내 최저를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확대돼 16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1분기 1조5104억원 매출에 20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0% 줄고, 영업손실은 약 50% 확대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1분기 2조1585억원 매출에 13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손실폭이 준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8년 4분기 1조7082억원 매출에 3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줄어든 것은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가 아니라 원가절감 등 사업구조 개선 덕이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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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올 1분기 매출이 5년내 최저라는 점이 방증한다. 지난 2014년 1분기부터 2018년 3분기까지 MC사업본부의 매출이 2조원 아래로 떨어진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적게는 2조원 중반, 많게는 4조원이다. 그러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2조원대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는 이보다 2000억원 더 감소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인해 매출이 전분기보다 줄었다”며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매출 반등의 기회로 한국과 미국에서 시작한 5세대(5G) 이동통신을 노리고 있다. MC사업본부 관계자는 “북미와 한국을 중심으로 5G 시장이 열리고 신모델의 출시가 이어지겠지만 수요 정체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의 경쟁 심화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2분기에 V50씽큐 5G를 출시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진행, 손익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을 위한 공장이전도 추진한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재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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