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 “품질·안전·환경 핵심 가치 앞세워 시장 선도”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4월 9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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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가 품질과 안전, 환경에 대한 배려를 바탕으로 국내 트럭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9일 경기도 김포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볼보트럭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나 밀러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세일즈 총괄 수석 부사장은 “볼보는 한적한 인구 밀도 혹독한 기후의 스웨덴에서 탄생했다”며 “스웨덴 환경은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볼보트럭은 볼보그룹의 기조와 마찬가지로 내구성이 뛰어난 성능의 차량을 제공한다”며 “품질과 가동률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안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2018년 전세계 130개국에서 12만7000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한국에서는 2239대가 팔렸다.

지난해 국내 트럭시장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건설 경기 위축 등 호재 감소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실제로 2018년 국내 트럭 전체 판매대수는 13000대에서 80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2018년 대비 덤프시장은 57% 감소됐다”면서도 “볼보트럭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였지만 판매량이 20% 이상 큰 폭으로 줄었지만 2018년도 시장 점유율은 44.9%로 1위를 계속 유지했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업계를 선도하는 비전과 기술 우위로 침체된 트럭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안전은 볼보그룹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볼보트럭은 교통사고 조사팀(ART; Accident Research Team)이 각종 교통사고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향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등 안전시스템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볼보 제품이 관련된 교통사고 발생율을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볼보만의 ‘비전 제로’를 재정의했다. 안나 밀러 부사장은 “볼보트럭은 모든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볼보트럭이 관련된 교통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안나 밀러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세일즈 총괄 수석 부사장,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대표, 안나 리게 볼보트럭 이사가 9일 경기도 김포에서 열린 볼보트럭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있다. 볼보트럭코리아 제공
왼쪽부터 안나 밀러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세일즈 총괄 수석 부사장,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대표, 안나 리게 볼보트럭 이사가 9일 경기도 김포에서 열린 볼보트럭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있다. 볼보트럭코리아 제공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법규 도입에 앞서 2018년 1월 1일부터 판매되는 볼보트럭 대형 트랙터 제품에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를 기본으로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모든 제조사를 통틀어 볼보트럭만이 유일하게 대형과 중형 트랙터, 덤프 및 카고 전 차종에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볼보트럭 ‘듀얼센서시스템’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전면 레이더에만 의존하는 ‘싱글센서시스템’과 달리, 레이더와 카메라가 동시에 작동하여 전방의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 가드레일 등 도로 위 위험요소의 모양과 위치까지 정확하게 인지해, 보다 폭넓은 교통 상황들을 탐지하는 능동적 안전 시스템이다.

또한 볼보트럭의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충돌이 예상되는 차량을 인지하면 계기판에 위험 신호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위험신호를 표시해 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안나 리게 볼보트럭 교통 및 제품 안전 담당 이사가 볼보트럭의 첨단안전장치 중 하나인 비상자동제동장치 시연을 직접 진행했다. 일반 도로와 같은 조건에서 약 50km의 속도로 달리던 볼보 덤프트럭은 앞서 가던 모형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서자, 운전자의 조작 없이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멈춰 섰다.

안나 리게 이사는 “도로 위의 사고는 운전자, 차량, 도로 환경을 비롯한 인프라 및 다양한 도로 이용자들이 모두 관련된 사건”이라며 “볼보트럭은 트럭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로부터 도로위의 모든 사람들의 부상을 줄이고 ‘무사고’를 실현하기 위해 수년을 거쳐 비상자동제동장치와 같이 운전자를 지원하는 능동적인 안전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안나 밀러 부사장은 ”볼보트럭은 효율성 높은 차량의 개발 외에도 환경, 안전과 같은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볼보트럭은 전기트럭과 LNG와 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세대 트럭 부문에서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포=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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