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경기지수 6개월만 80선 진입…주택사업 회복 시그널?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3일 11시 02분


코멘트

4월 전국 HBSI 전망치 73.6…70선 회복
서울·대구·광주·대전 등 회복세 이끌어
기준선에는 못 미쳐, 부산은 50선 횡보
3월 HBSI 실적치 76.0, 6개월만에 70선

봄 성수기를 맞아 전국 주택사업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규제가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주택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3.6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70선을 기록했다.

서울과 대구·광주·대전 등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경기가 회복됐다.

서울시가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주거비율 상향, 준주거 용적률 상향 등 주택사업자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한시적 규제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70선을 횡보하던 서울 HBSI 전망치가 6개월만에 80선에 진입했다.

대구(85.2), 광주(81.4), 대전(80.7)은 각각 전월대비 1.9포인트, 7.2포인트, 3.3포인트 상승하면서 8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 100에 크게 못 미치는 데다 그 외 지역은 60~70선에 머물러 주택사업 여건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부산은 분양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4월 HBSI 전망치 51.7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50선을 횡보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4월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소폭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분양시장 호조를 보인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하고, 미분양 증가 우려가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주택사업경기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HBSI 실적치는 76.0으로 전월대비 상승하며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만에 70선에 진입했다. 3월 실적은 전국적으로 50~80선을 기록했으며 서울·경기 등이 1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80선을 유지했던 대구는 전월대비 19.6포인트 하락하면서 68.7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