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차량 전장부품서 9633억 원 매출… 독일-미국 등 세계서 품질 우수성 인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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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차량 전장부품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적극 육성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차량부품사업에서만 9633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2011년 대비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했다.

2005년부터 차량 전장부품사업을 준비한 LG이노텍은 2007년 차량 제동용 정밀모터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핵심 기술을 융·복합하며 조향용 모터와 센서, 통신모듈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했다. 2013년에는 고급 차량에만 적용되던 차선유지지원시스템용 카메라인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처음으로 양산했다. 현재 20여 종에 이르는 최첨단 차량 전장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0년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상태 및 효율, 수명을 관리하는 BMS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고, 2016년 DC-DC컨버터와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모듈로 전기차 부품 생산을 확대했다. 현재 국제전기차충전협회 ‘차린(CharIN)’의 핵심 멤버로서 충전 표준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기술 기반 C-V2X(셀룰러-차량·사물통신)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등에 장착 가능한 모듈 단계까지 기술 완성도를 높인 것이다.

LG이노텍이 생산한 차량부품은 독일의 콘티넨탈과 셰플러 등 세계적인 차량부품 기업들이 LG이노텍을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하고, 2016년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품질우수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생산 공정이 다른 여러 종류의 차량부품을 생산하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기업#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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