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런것도 기억하네’… 더 섬세해진 ‘SM6’주행모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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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차는 한번 구입하면 내·외관 인테리어 변경이나 옵션 추가 정도는 가능하지만, 주행성능을 바꾸는 건 어렵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 차에 다양한 주행모드를 넣어 여러 종류의 차를 운전하는 듯한 경험을 준다. 운전자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고,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갈 땐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주유를 하지 못하고 길을 떠나 기름이 부족할 땐 주유소까지 경제적인 주행을 돕기도 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프리미엄 중형세단 ‘SM6’에 적용된 ‘멀티센스’는 다양한 종류의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다. SM6는 에코(ECO), 컴포트(COMPORT), 스포츠(SPORT), 뉴트럴(NEUTRAL), 퍼스널(PERSONAL) 등 총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해 상황과 기분에 따라 운전의 감각과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 특히 퍼스널 모드는 주행 스타일을 개인 맞춤형으로 조절할 수 있다. 운전자 스스로 주행 취향을 섬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퍼스널 모드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SM6의 주행 모드는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

멀티센스 주행 모드가 바뀔 때마다 실내조명 색이 바뀐다. 동시에 계기판 스타일, 핸들(스티어링), 엔진과 가속페달 반응성, 서스펜션(바퀴와 차량을 연결해주는 부분)의 성능, 엔진음 등도 변해 전혀 다른 차를 타는 느낌을 준다. 스포츠 모드의 경우엔 핸들링이 묵직해지고, 엔진의 반응 속도가 빨라져서 짜릿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에선 스티어링이 가벼워진다.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특히 서스펜션의 상하 움직임이 유연해져서 과속방지턱과 요철 등을 지나갈 때 파도를 타듯 부드럽게 넘어간다.

SM6는 자신의 개성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맞춤형 주행도 가능하다. 장거리 주행 시엔 주행 감각의 모든 세팅이 편안함에 맞춰진 컴포트 모드를, 연료소비 효율을 높이고 싶을 땐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연비를 높이는 친환경 드라이빙 모드인 에코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에코 모드를 켜면 차량이 자동으로 출력과 변속을 효율적으로 조절해 연료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멀티센스를 통해 SM6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바로 ‘프리미엄 스티어링 시스템’ 때문이다. SM6는 국내 중형세단 최초로 렉타입 EPS(R-EPS) 방식의 스티어링 시스템을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했다. 이는 R-EPS 벨트를 사용하는 방식인데, 바퀴 축과 직접 연결된 차체 아래의 랙 부분에 벨트가 있어 바퀴 축에 정확하고 직접적인 조향력을 전달한다. 보다 섬세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진보된 스티어링 방식으로 꼽히며 주로 BMW나 포르셰 등 해외 고급 차량에 장착된다.

SM6는 스티어링 회전 수, 일명 ‘록-투-록(Lock-to-Lock)’도 다른 차들과 다르다. SM6의 록-투-록은 약 2.6회전으로, 일반적인 자동차들이 3회전 정도인 것과 비교해 회전수가 적다. 이 회전수가 낮을수록 자동차의 스티어링 반응이 좋아진다. 조금만 핸들을 돌려도 차량이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구불구불한 도로 등에서 보다 과감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car&tech#자동차#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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