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별도의 가입 없이도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미세먼지와 날씨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에어맵코리아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구나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는 앱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를 측정하던 기존 국가 관측망(측정 장비) 외에 추가로 2000여 개의 측정망(간이측정기)을 설치해 수집되는 정보량을 늘렸다. 서울의 경우 현재 500여 개의 측정망이 약 1km²로 촘촘히 구축됐다. KT는 측정망을 올해 안으로 1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장은 “(에어맵코리아 측정망은) 공중전화부스 등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 설치돼 정확하게 미세먼지를 측정한다”며 “앞으로 작업자의 안전모에도 7000개의 측정기를 설치해 작업환경 개선과 함께 미세먼지 정보 수집량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앱 출시는 KT가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현재 KT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100억 원을 투자했다. KT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기가지니에 해당 서비스를 탑재해 앱을 보지 않고도 음성으로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5세대(5G) 통신이 도입되면 측정 센서가 더 늘고 센서끼리의 연동이 활성화돼 더욱 질 높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선보이고 새로운 사업모델도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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