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매출 1위 삼성, 구매액도 1위 지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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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샤오미 등 中업체 구매↑
삼성 점유율 9.1%로 소폭 감소

2년 연속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에 오른 삼성전자가 반도체 구매 액수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구매량 증가로 점유율은 조금 떨어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18년 글로벌 반도체 고객업체 톱10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9.1%의 점유율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반도체 구매액은 7.5% 늘어난 434억2100만 달러(약 48조6315억 원)였지만 점유율은 0.5%포인트 하락했다. 2위는 418억8300만 달러로 점유율 8.8%를 차지한 애플이었다. 화웨이와 델, 레노버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톱10에 4개 기업이 포진하는 등 중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화웨이의 경우 지난해 반도체 구매액이 전년 대비 45.2% 증가해 2017년 5위에서 지난해 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2017년 18위였던 샤오미는 구매액이 62.5% 증가해 10위에 올랐다. 반면 2017년 10위 안에 들었던 LG전자와 소니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구매액은 4766억9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4% 늘었다. 가트너는 “PC와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이 통합되면서 반도체 구매액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업체들은 경쟁자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결과적으로 톱10 업체의 반도체 구매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반도체 매출 1위 삼성#구매액도 1위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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