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투자 1순위, 달러 채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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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들 안전자산 우선고려… 美주식-원자재-신흥국주식도 선호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주식보다 달러 채권을 포함한 안전자산 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분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상품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금융자산을 1억 원 이상 보유한 고액 자산가 1077명을 대상으로 2019년 투자 계획을 설문해 그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응답자 중 40.1%가 해외 채권을 유망한 자산으로 꼽았으며 미국 주식(17.1%), 원자재(16.1%), 신흥국 주식(12.9%), 국내 주식(9.7%)이 뒤를 이었다.

특히 달러 자산 중 가장 선호하는 자산은 달러 채권이 32.3%로 달러 현금(24.0%)이나 달러 예금(18.4%)보다 높았다.

또 올해 투자의 기대수익률로는 은행 예금 이자율보다 약간 높은 연 3∼5%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3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7%(24.9%), 3% 미만(17.1%), 7∼10%(11.5%) 등의 순이었다.

김범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시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와 세계 경제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투자#재테크#달러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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